조선업계, 빅3중 대우조선해양만 목표달성

조선업계, 빅3중 대우조선해양만 목표달성

  • 수요산업
  • 승인 2012.12.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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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경익 ki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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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목표액수 뛰어넘어
현대중공업, 52%, 삼성중공업 72%그쳐

  2012년은 조선업계에 그 어느때보다 힘들었던 시간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전 세계 신조선 수주는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됨과 동시에 중국 성장세 둔화 및 선박 공급 과잉으로 급격히 감소했고 국내 조선사들에게 큰 손실을 안겨줬다.

  특히, 국내 조선업계는 일년내내 수주 부진으로 침체를 겪었고 결국 조선업계 빅3 중 대우조선해양만이 수주목표달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7일 캐나다 선사 티케이(Teekay)로부터 고효율ㆍ친환경 천연가스 엔진을 탑재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이전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계획 110억달러의 95%가량에 해당하는 104억3,000달러를 이미 달성했었으나 티케이로부터의 수주로 인해 목표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하지만 지금껏 업계 1위의 자리를 지켜왔던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조선경기의 불황에 나약한 모습을 보이며 현재까지 올해 수주목표액인 240억달러에 52%가량에 해당하는 달성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중공업도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 삼성중공업의 올해 목표는 125억달러지만 12월 중순까지 72%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퍼센트로 본다면 현대중공업을 크게 웃돌았지만 목표치의 차이를 고려한다면 현대중공업이 훨씬 앞선다.

  조선업계는 신조선 수주도 문제지만 향후 시장 전반적으로 발생할 수주잔량 감소가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도 다소 비슷한 모습을 보였지만 내년 조선소들은 그 어느때보다 한적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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