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935.0원, 경유 1,759.8원
국내 기름 값이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으며, 정유사 공급가격은 상승 한 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석유공사가 공개한 12월 셋째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3.3원 내린 리터당 1,935.0원을, 경유 가격은 2.2원 내린 리터당 1,759.8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등유는 2.7원 내린 리터당 1,380.3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휘발유 가격은 사상 최고가였던 올해 4월 셋째 주의 리터당 2,062.2원보다 127.2원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9월 둘째 주 이후 14주간 91.1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1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등유 가격은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12월 첫째 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지난주보다 16.1원 내린 리터당 895.3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최저가였던 지난 6월 넷째 주의 리터당 802.7원보다 92.6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 4월 첫째 주 리터당 1,069.5원보다는 174.2원 낮은 수준이다. 경유 공급 가격은 2.2원 내린 리터당 982.7원을, 등유 공급 가격은 9.7원 내린 리터당 967.6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美 재정절벽 협상 타결 기대와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인해 이번 주 국제유가가 반등했다. 하지만 직전의 가격하락분이 시장에 반영되고 원/달러 환율 또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판매가격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108.1원(서울-광주), 경유 118.2원(서울-광주)이었다.
또한 서울(2,011.4원), 충남(1,951.8원), 경기(1,943.0원) 순으로 가격이 높게, 광주(1,903.4원), 대구(1,905.7원), 경북(1,915.9원) 순으로 가격이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