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에너지 12.4%, 철강·금속 8.8% 각각 줄어
우리나라 내년 설비투자는 내수기업은 늘어나지만 수출기업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500개 제조사를 대상으로 ‘2013년 설비투자계획 조사’을 조사한 결과 내년 설비투자는 내수기업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하는 반면 수출기업은 전년동기대비 5.8% 감소할 전망이라고 최근 밝혔다.
업종별로는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의 영향이 큰 석유‧화학‧에너지(-12.4%), 철강‧금속(-8.8%)등은 줄어들고 노후시설 교체가 많은 음식료‧생활용품(9.0%), 고무‧플라스틱‧종이(8.2%), 기계‧정밀기기(8.1%), 자동차(7.0%)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28.6%였고 노후시설개선(37.9%), 신규사업 진출(24.3%), 수출수요‧내수회복(21.4%), 미래대비 선행투자(15.7%)등을 투자확대의 이유로 들었다.
투자를 줄이겠다(27.6%)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국내외 수요부진(73.1%), 기존 투자과잉(21.7%), 자금조달 어려움(5.1%) 등을 차례로 꼽았다.
또한 내년 투자확대에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향후 경기전망 불확실성(71.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자금조달 애로(20.8%), 신규투자처 부족(4.6%), 각종 규제(2.6%)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자금 확보방안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내부 자체 충당(69.5%)을 꼽았고, 이어 금융권 차입 및 대출(26.1%), 정책자금 대출 및 보증지원(3.2%), 주식·회사채 발행(0.8%) 등을 차례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