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원 개발 중심으로 기능 설정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고정식)가 세계적 수준의 자원기술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이에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기존 조직을 재편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공물공사는 기존 중점 사업이었던 국내 광업 지원의 규모를 축소하고, 해외 자원 개발을 중심으로 주요 기능을 재편했다.
이를 위해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를 직접 운영하기로 했을 뿐만 아니라, 광산 개발(탐사, 채광)과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선광, 제련)까지 관리 역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광물공사는 국내 민간 기업과의 해외 동반 진출에 큰 의미를 두는 만큼,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광물공사는 기존 3본부를 4본부 체제로 바꾸고, 기술·법무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외 프로젝트 관리와 현장 기술 역량 등을 강화해, 자원 개발 전문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기술연구원을 본부장급으로 격상시켜, 연구원장에게는 최고기술경영자(Chief Technology Officer) 역할을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세계 자원 개발 현장에서 광물공사의 경쟁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알려졌다.
광종별 전문성 확보를 위해서는 광종과 지역이 혼재됐던 자원개발본부를 광종별 체계로 바꾸고, 순수하게 민간 지원·육성 업무를 전담케 했다.
또한 암바토비 프로젝트 생산 정상화 및 볼레오 프로젝트 경영권 인수·개발 마무리 등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을 최우선 목표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단을 편재하고 사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이와 같은 조직 개편은 해외 자원 개발 현장에서 긍정적인 효과와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고정식 사장은 “광물공사는 차별화된 자체 기술력을 통해 對자원보유국 협력 사업과 중소 자원 기업과의 동반성장이 가능하도록 만들 것이다”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해, 세계 20위권의 광업메이저가 되기 위해 전진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