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목표 2,000톤…시장 개척 주력
고려아연(사장 이의륭)이 국내 최초로 안티모니금속(Sb)을 개발,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돌입한다.
고려아연은 지난 2012년 제품 품위 향상 테스트 등을 반복해, 연산 3,000톤의 생산 공정을 구축했다.
올해 생산 목표는 2,000톤이며, 생산 증대보다 시장 개척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려아연의 안티모니금속 품질은 99.65% 이상이며, 고려아연은 수요 업체들이 품질에 만족할 수 있도록 품질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안티모니금속은 고려아연이 생산하기 전까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국내 수요 업체들에게는 원료 확보 다각화를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요 수입처인 중국이 자원 무기화를 강화할 경우, 국내 수요 업체들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고려아연 한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제련 폐기물에서 안티모니금속을 회수함으로써, 경제적 이익은 물론 자연환경 보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티모니금속은 주로 산화물 형태(SB2O3)로 플라스틱과 섬유 등에 함유돼, 불이 붙었을 때 번지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배터리 원료재인 연(Lead)에 합금용 원료로 사용돼, 무른 연을 단단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마찰이 작은 성질로 인해 베어링이나 총알 등에 사용되기도 하며, 연이 포함되지 않은 용접용 합금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