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 3개월째 연 2.75%

한은, 기준금리 동결… 3개월째 연 2.75%

  • 일반경제
  • 승인 2013.01.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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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권영석 yskw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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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여건 개선 가능성에 무게 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시장 전망대로 새해 첫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1,060선이 붕괴되면서 원화절상 압력이 극대화된 상황이지만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기준금리를 움직이지 않는 방향을 택했다.

  이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과 함께 주요 선진국 경기지표가 상승기조를 유지하면서 국내 경제 여건이 올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에 부응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날 한국은행은 김중수 총재 주재로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75%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11, 12월에 이어 3개월째 동결이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은 작년 7월과 10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잠정치)가 286억 달러에 이르고 주식시장이 2,000포인트 대를 오르내리는 점, 다소 둔화했으나 고용률과 민간소비가 증가세를 유지한 점 등이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2월 1.4% 상승에 그치는 등 3월 이후 2% 내외의 안정세를 보인 점도 금통위가 기준금리에 손을 대지 않은 요인으로 꼽힌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타결과 시장전망을 웃돈 성장률(3.1%) 발표, 중국의 내수지표 개선, 원자재 가격 안정 등이 국내 경기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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