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 물가 지수 예상 이상 상승
*미국 무역 수지 예상 외로 악화
*이탈리아 3년물 국채 금리 2년 최저치로 하락
한 주를 마감하는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 발표로 인한 양적 완화 제한 우려로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은행 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탓에 대부분의 품목이 전일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Copper는 금일 전형적인 전강후약의 장세를 보여주었다. 전일 장 막판 상승세에 힘입어 $8,150 수준에서 장을 시작했지만 30분 후 발표된 중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자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로 인해 약세 전환되었다. 이후 이탈리아 국채가 성공적으로 발행되며 하락 폭이 조금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일시적이었다.
금일 발표된 웰스 파고의 4분기 실적은 예상 외로 크게 증가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듯 했으나 예대마진이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긍정적 요인이 반감되었다. 오히려 앞으로 산적해 있는 기업 실적 발표에 대한 부담감으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Copper 역시 추가 하락했다. 전일 ECB 발표 이후 유로화는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 주었지만 비철금속 가격을 돌려 놓기엔 역부족이었다.
금일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는 미 연준이 펼치고 있는 경기부양 정책이 실제 경제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고 가계 부채 감축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경고했다. 이는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과 더불어 세계 양대 경제의 부양책 지속에 대한 불안함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다음 주는 미국 소매판매, 소비자 물가지수, 주택 지표 등이 발표될 예정이고 JP Morgan, Goldman Sachs 등의 기업 실적도 발표될 예정이므로 이를 주의깊게 살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