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보산업개발, 최종부도 ‘믿을 곳 없어’

승보산업개발, 최종부도 ‘믿을 곳 없어’

  • 수요산업
  • 승인 2013.01.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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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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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피해 규모 70~80억원 예상

 

  철구조물업체 승보산업개발(대표 김병길)이 24일 당좌거래정지 명단에 오르며 최종부도 처리됐다.

  업계에 따르면 승보산업개발은 22일 만기가 도래한 4,000여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냈고 23일에도 이를 막지 못하면서 24일 최종부도 명단에 올랐다.

  충북 충주에 위치한 승보산업개발은 지난 2011년 매출액 380억원을 기록한 중견 철골업체로 건설경기 침체에도 선전했지만 계속된 저가수주에 따른 적자를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형건설사와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성금 20여억원의 지급이 지연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전해졌다. 

  이 업체와 거래한 유통업체들의 피해액은 무려 70~80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후판 유통업체가 대부분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되며, 봉형강 유통업체는 1~2억원 수준의 미미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회사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잠시 최종부도를 모면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업회생절차를 신청을 밟고 있다는 소문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한편 철구조물업체는 고질적인 경영난을 앓고 있으며 지난해 대명건영, 당진철구공업 등 대형업체들이 당좌거래정지 명단에 올라 유통업계가 상당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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