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스틸, 최종부도…봉형강업계 ‘죽을 맛’

영동스틸, 최종부도…봉형강업계 ‘죽을 맛’

  • 철강
  • 승인 2013.01.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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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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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 30~40억원…현대제철 지정점 부도 ‘충격’

  봉형강 유통업체 영동스틸(대표 정재복)이 최종부도 처리되며 업계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영동스틸은 지난 23일 만기 도래한 어음을 막지 못하고 24일 당좌거래정지 명단에 올랐다.

  영동스틸은 지난 15일에도 1차 부도를 맞는 끝에 3억여원의 어음을 간신히 연장해 최종부도를 면했으나 당시 업계의 우려대로 향후 돌아오는 어음을 결국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적인 원인은 봉형강업계의 도미노 부도로 파악되고 있다. 영동스틸은 지난 1월 3일 최종부도 처리된 한인철강에서만 18억원 규모의 미수금에 따른 손실을 입으면서 자금회전이 막혔다. 또한 저가 판매로 수익구조가 악화되면서 위기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영동스틸의 부도로 유통업체들의 피해만 약 30억~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권 채권까지 포함하면 액수는 100억원대를 넘나든다.

  최근까지 영동스틸과 거래한 관련업체는 10여 곳에 이른다. 모 수입업체의 경우 영동스틸의 경영 악화를 직감하고 지난 몇 달 전부터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수서 소재 영동스틸은 1997년 현대제철 형강 대리점으로 개업해 지난 2011년에는 매출 500억원을 기록한 중견 유통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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