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계 제품 톤당 370만원 유지…“수요 부족, 가격 인상 어려워”
포스코특수강은 올 2월 주문분 국내 300·400계 스테인리스선재(STS Wire Rod) 판매 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이에 2월 주문분 300계와 400계 STS선재 가격은 각각 톤당 370만원, 245만원으로 7개월째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포스코특수강 관계자는 제품 가격 동결 요인으로 “제품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니켈 가격이 1월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큰 편차는 아니었다”며 “수요가 여의치 않은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 1월 LME 평균 니켈가격(24일 기준)은 톤당 1만7,37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평균 가격보다 330달러 정도 떨어진 것으로 연초 다소 약세를 보이다가 최근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월에도 국내외 수요산업의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포스코특수강의 제품 가격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특수강 관계자는 “4분기를 기점으로 국내외 시장 수요가 많이 꺾여있는 상태”라며 “국내 상황 역시 중국에서 와이어 등 완제품 형태로 STS선재 제품이 유입되고 있어 시장 상황을 가격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의 양적 완화에 다른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본 STS선재 업체들도 원료를 해외에서 조달해오기 때문에 수출 시장에서 환율에 따른 가격 경쟁력 우위를 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