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지난해 Al원자재시장, 순수입 '큰 폭 증가'

<분석>지난해 Al원자재시장, 순수입 '큰 폭 증가'

  • 비철금속
  • 승인 2013.02.04 19:00
  • 댓글 0
기자명 권영석 yskw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l가공시장, 증강된 설비 가동… 원자재 소비 늘려
Al스크랩 순수입도 전년比 15.3% 늘어

  지난해 국내 알루미늄 원자재(Al·합금괴, Al스크랩 포함) 시장이 경기불안감 속에서도 견조한 수요를 유지, 순수입이 크게 증가하며 최대 수입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접적인 수요 발생으로 보기엔 어렵다고 할 수 있으나, 중간 가공재 시장 확대로 인한 수요 증대가 일부 이뤄진 것이 결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까지만도 알루미늄 원자재 시장은 공급업체들의 물량부족 및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 속에 상대적인 수요탄력이 부담으로 지적된 바 있으나, 캔재와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한 수요산업이 원자재 수요흐름에 그나마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편집자주>

<국내 Al원자재 수출입 실적 분석>(단위:톤, %)

구분

2011년

2012년

전년비

Al괴 

수출

순괴

5,624

4,625

-17.8

합금괴

25,992

52,273

101.1

소계

31,616

56,898

80.0

수입

순괴

887,709

958,747

8.0

합금괴

430,386

470,371

9.3

소계

1,318,095

1,429,118

8.4

순수입

순괴

882,085

954,122

8.2

합금괴

404,394

418,098

3.4

소계

1,286,479

1,372,220

6.7

Al스크랩

수출

21,372

12,976

-39.3

수입

566,953

641,795

13.2

순수입

545,581

628,819

15.3

전체

수출

52,988

69,874

31.9

수입

1,885,048

2,070,913

9.9

순수입

1,832,060

2,001,039

9.2

  ◆Al괴, 중간 가공재 생산설비들의 일부 증설 영향

  최근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국내 알루미늄 원자재 시장의 순수입 규모는 200만1,039톤으로 지난해 대비 9.2% 증가했다.    

  21.2%를 기록했던 지난 2010년과 비교할 때 경기 불황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쳐 시장 규모의 증가세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알루미늄 업계는 금속가격 하락으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과 이윤 감소가 있었을 뿐, 전체 판매량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2011년과 비교할 때 9.2%가 증가했는데, 알루미늄 순괴와 합금괴, 그리고 스크랩 물량 등 원자재 품목들이 고루 순수입 실적을 견인했다.   

  알루미늄 괴의 경우 국내 알루미늄 가공재 제품 생산 증가에 함입어 지난해 131만8,095톤에서 142만9,118톤으로 8.4%가 늘었다. 다만, 이러한 순수입의 증가 추세는 알루미늄의 실질적 소비가 이어졌다라기 보다는 중간 가공재(Al빌릿, 압출 등) 설비들의 일부 증설과 재고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국내 비철금속 가공제품 설비 증설은 꾸준히 지속돼 오고 있고, 특히 지난해에는 알루미늄 시장을 포함, 대부분 가공시장에서 증강된 설비가 가동되면서 원자재 소비를 늘렸다.   

  이는 그만큼 국내 알루미늄 가공제품의 설비 증강이 많았다는 것으로, 앞으로도 향후 알루미늄 괴 수입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알루미늄 원자재 시장은 9.3%의 수입 수치를 보인 합금괴가 자동차 관련 수요호조에 설득력을 제공했다.   


  ◆Al스크랩, 캔재 수입량 크게 늘어… 순수입 증가 견인

  알루미늄 스크랩 시장의 경우에도 순수입이 62만8,819톤으로 집계, 2011년의 54만5,581톤과 비교해 15.3%가 증가했다.   

  무역협회 통계 자료에 의하면 수출의 경우 1만2976톤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9%가 줄었으나, 수입의 경우 알루미늄 캔재 수요 확대의 영향으로 64만1,795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3.2%가 늘었다.   

  특히 ▲UBC 베일(UBC baled) 칩(Alloy Aluminum Turnings) ▲압축 캔(Densified Aluminum Cans) ▲텔릭(High Grade Telic) ▲아노다이징 된 것(Anodized) ▲테인트 테이바(Aluminum Taint Tabor) ▲철심 알루미늄 케이블(Steel Reinforced Aluminum Cable) ▲빌렛트 버트 앤드(Billet Butt Ends) ▲알루미늄 방열판(Radiators) 등 각종 스크랩들의 수입량이 골고루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알루미늄 스크랩은 자동차 생산 증가에 따른 알루미늄 합금재생괴와 압출업체의 원가절감차원에서 용해 주조 시 주로 쓰이는 데, 각종 기계부품, 주물용 재활용으로 쓰여지는 수요가 일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볼 때 지난해 알루미늄 원자재 순수입 증가는 국내 알루미늄 산업의 수요 회복세로 보기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고 보여진다. 절대적인 수요증가라기 보다는 국내 시장의 여건 변화에 따른 증가라고 판단된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알루미늄 스크랩 시장의 경우 지난해 자동차시장을 기반으로 한 알루미늄 합금 생산업체들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노벨리스코리아의 영주 리싸이클링 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인한 스크랩 수요 증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