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철도시스템 안정성 분야...세계 최고 수준 인증 받아
국내 최초 SIL 레벨 4 인증 획득...지하철 스크린도어 시스템
브라질 상파울로 지하철 수출에 이어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기대
포스코ICT(사장 허남석)가 개발한 철도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국제적인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증명하는 인증을 받아 해외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포스코ICT는 7일 국내 최초로 지하철 스크린도어(PSD) 제어부에 대해 SIL 레벨4 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크린도어는 지하철 승강장 연단에 고정 벽과 자동문을 설치하여 승강장과 철도 선로를 차단하는 시스템으로 크게 제어부(Control System)와 도어부(Motorized Door)로 분류된다.

이번에 포스코ICT가 인증을 받은 SIL(Safety Integrity Level)은 철도를 비롯해 원자력발전소, 의학기기 등과 같은 산업장비의 전자·전기·신호분야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정량적으로 측정하여 등급을 매기는 것으로 레벨 4가 최고 등급이다.
2010년부터 브라질 상파울로 지하철 2, 3, 4호선에 포스코ICT의 PSD 시스템을 공급하고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8일 이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ICT가 브라질시장 진출 초기단계부터 SIL 3등급 수준의 제품을 개발하는 등 한발 앞선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철도를 비롯한 관련 산업분야 장비에 대해 SIL 인증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비교적 저 성장 시장인 아시아권에서도 인증획득을 요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SIL 인증이 이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적인 자격요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인증획득을 통해 포스코ICT는 국제규격을 적용한 시스템 개발 및 검증역량을 확보하고 해외철도사업에서도 보다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철도 산업에서 안정성을 검증하는 기준인 SIL 인증 획득이 전 세계적으로 강력하게 요구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SIL 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입증된 시스템의 안정성 및 신뢰성을 기반으로 해외 철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포스코ICT가 7일 경기도 판교사무소에서 SIL 레벨 4 인증서를 독일 국제 인증기관인 티유비 슈드로 부터 받았다.
사진은 포스코ICT 윤형덕 Green사업본부장이(상무, 오른쪽) 티유비 슈드(TUV SUD) 코리아 김두일 사장으로부터 인증서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