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연속 무역흑자…규모는 ‘급감’

12개월 연속 무역흑자…규모는 ‘급감’

  • 일반경제
  • 승인 2013.02.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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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기락 kr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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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456억8,000만달러 전월比 10.9%↑…환율 영향, 기업 채산성 악화

지난달 우리나라가 12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흑자 규모가 5억 달러에도 미치는 못하는 등 흑자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3년 1월 수출입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우리나라 수출은 456억8,1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10.9% 증가했다.

하지만 흑자폭은 지난해 12월(18억 달러)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 지난해 1월(23억 달러 적자) 이래 가장 작은 규모를 보였다.

관세청은 흑자폭 축소의 원인으로 달러화와 엔화가치가 떨어지면서 국내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된 점을 꼽았다.

수출은 석유제품(10.8%), 화공품(18%), 반도체(9%), 가전(13.8%), 승용차(23.6%), 무선통신기기(14.6%)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가전제품은 15개월 동안 이어지던 감소세를 마감했고 자동차도 지난해 12월(-6.9%)의 감소를 한 달 만에 만회했다.

나라별로는 중국(16.6%), 미국(21.3%) 등에 대한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고 일본(6.9%)도 석유제품, 화공품이 잘 팔려 호조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 쪽으로의 수출은 자동차부품, 선박, 반도체 등이 부진해 3.2% 줄며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소비재(13%), 원자재(2.1%), 자본재(4.7%) 등이 늘었다. 소비재 중엔 콩(82.6%), 사료(29.6%), 쌀(81.9%) 등 곡물류 증가율이 높았다. 쇠고기(46.2%), 가전제품(15.6%), 승용차(12.7%)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가 무역흑자를 기록한 곳은 ▲중국(41억1,000만 달러) ▲동남아(40억 달러) ▲미국(14억4,000만 달러) 등이었으며 ▲중동(-80억1,000만 달러) ▲일본(-15억3,000만 달러) ▲호주(-10억 달러) 등과의 교역을 적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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