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량, 수주액 증가치 전년대비 기저효과...
수주잔량 감소, 전년대비 24%가량 감소해
2013년 국내 조선업계의 먹구름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조선·해운분야 정책금융기관들이 최근 발표한 자료 등에 따르면 2013년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전년대비 9%정도 늘어난 730만CGT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느 “올해 전 세계 신조선 시장에서 해양부문은 활발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선부문은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벌크선 및 유조선 수주가 큰 폭의 감소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벌크선 등의 수주 감소는 후판 사용량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철강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수주액은 전년 대비 11.0%가량 증가한 311억 달러로 예상되지만 이는 전년대비 기저효과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더불어 수출액은 해운시황 부진 등의 원인으로 2012년에 비해 3%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1월 원활한 수주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해운경기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이와 더불어 중소조선사들의 경영 상태는 더욱 악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국내 조선업계는 일감도 감소하고 있는 형태다. 지난해 12월 기준 수주잔량은 연초 대비 23.9% 감소한 2,827만CGT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지금이야 말로 공공부문의 지원, 대·중소 협력모델 구축 등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