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30년까지 1,789억원 투입
오는 5월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예정
경남 하동군 하동항이 조선·해양 플랜트 거점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하동항은 광양항과 인접해 대형 유연탄 운반선 등 연간 360여척의 대소형 선박이 상시 출입하고 있다.
경남도는 2030년까지 1,789억원을 투입해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일원 하동항 14.9㎢를 인근 갈사만조선산업단지·대송산업단지 등 총 1227만㎡와 연계한 조선·해양플랜트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하동항 신규 항만시설로는 우선 2020년까지 국비 총 1,444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잡화부두 3선석, 예인선 등 항만역무 제공을 위한 관리부두 1선석, 화물선 입·출항을 위한 항로준설, 갯벌 탐방로 등 친수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는 354억원을 투입해 잡화부두 1선석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주민설명회 및 기획재정부 등의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7월에 국토해양부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해 최종 고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동시에 오는 5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국토해양부에 신청한 뒤 2014년에 하동항 개발에 필요한 기본·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어업피해영향조사 등을 거쳐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항만개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