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3.6%에서 0.4%포인트↓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6%에서 3.2%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최근 IMF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013년 3.2%, 2014년 3.9%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은 3.9%로 예상했다.
IMF는 지난달 공개한 '세계 경제전망 수정치'에서 미국, 유로존 등의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하면서 세계 성장률 전망치도 낮췄지만 우리나라의 전망치는 따로 조정하지 않았었다.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은 3.5%로 지난달 공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전망치와 같다.
IMF는 지난달 "여러 정책에 힘입어 유로존과 미국의 심각한 위험이 줄었지만 유로존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며 작년 10월 3.6%로 추정한 2013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낮춘 바 있다.
국내외 다른 기관들도 한국의 성장 전망치를 줄줄이 내렸다는 점에서 IMF의 이번 하향조정은 이미 예견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지난해 11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종전보다 0.4%포인트 낮추고 경기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