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P-Billiton, 불황 극복위해 ‘CEO 교체’

BHP-Billiton, 불황 극복위해 ‘CEO 교체’

  • 비철금속
  • 승인 2013.02.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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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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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CEO 앤드류 맥킨지…인화력에 큰 점수

▲ 앤드류 맥킨지
▲ 마리우스 클로퍼스
  글로벌 경기 불황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BHP-Billiton이 영업 능력보다는 인화력을 통한 사업 안정화에 중점을 두기 위해 최고경영자(이하 CEO)를 교체할 계획이다.

  최근 BHP-Billiton은 마리우스 클로퍼스(Marius Kloppers) 현 CEO가 오는 5월 10일 은퇴하고, 비철부분 앤드류 맥킨지(Andrew MacKenzie) 대표가 CEO에 선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클로퍼스가 지난 2007년 44세의 나이로 CEO에 올라 당장 은퇴하기에 이른 시기로 분석했다.

  하지만 BHP-Billiton의 지난 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100억4,000만달러 대비 58% 감소한 것이 이번 CEO 교체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BHP-Billiton으로서는 위기 극복과 분위기 쇄신을 동시에 노린 것으로 분석됐다. 

  새 CEO로 선임된 맥킨지 대표는 30여년간 석유와 가스, 석유화학, 광물 등에 종사했으며, 지난 2008년 10월 BHP-Billiton 런던 지사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킨지 대표는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장점을 통해 무리한 영업 확대보다는 인화력을 통한 운영 개선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BHP-Billiton 역시 맥킨지 대표의 이 부분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HP-Billiton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상품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거래 능력 협상과 영업 확장보다는 자본시장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중요하다”며 “BHP-Billiton은 앞으로 사업 운영과 안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BHP-Billiton 뿐만 아니라 경쟁업체 CEO들의 사임도 뒤따르고 있다.

  이미 리오틴토 톰 알바니스 CEO가 올해 초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앵글로아메리칸의 신시아 캐롤  CEO 역시 물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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