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조기 종료 우려 확산
*미국 주간 실업 수당 청구 건수 기대 이상 증가
*미국 1월 CPI (소비자 물가 지수) 보합
금일 비철 금속 시장은 상승으로 이끌만한 재료가 부재한 데다 연준의 양적 완화 조기 종료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세를 이어 갔다.
간밤 공개된 연준의 FOMC 회의록에서 고용시장에서 눈에 띄는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다는 데 상당 의원이 찬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철금속 시장은 술렁거렸다. 이에 따라 전일 종가 수준에서 장을 시작한 Copper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후 중국에서도 물가 상승 우려로 인해 시장에 풀린 유동성을 환매부채권발행으로 거두어들인다는 소식이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또한 유로존 PMI가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자 유로존이 곧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 실업 수당 청구 건수 및 미국 제조업 지수도 모두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Copper는 상승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근래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 미국의 개선된 경제 지표의 영향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상승 흐름을 유지했었다. 그러나 춘절 이후로 중국의 매수세가 유입되기를 바랬지만 중국의 매수세 역시 부진한 데다 연준의 양적 완화 조기 종료 우려로 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더욱이 양적 완화의 부작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소비자 물가 지수가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보였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수치여서 연준의 양적 완화 조기 종료 가능성에 힘을 실어 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양적 완화는 2013년 말까지는 지속되어야 하며 그 이후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팽배함으로 추가 급락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4일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