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단기외채 비중 외환위기 후 최저

지난해 4분기 단기외채 비중 외환위기 후 최저

  • 일반경제
  • 승인 2013.02.22 10:54
  • 댓글 0
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외채 규모는 4134억 달러

  지난해 4분기 단기외채 비중이 1998년 IMF 구제금융 직후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획재정부는 ‘최근 외채 동향 및 평가’에서 2012년 4분기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30.6%로 2011년 4분기 대비 3.8%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액적으로는 1,267억달러로 전년보다 107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총외채는 4,134억달러로 2011년 4분기보다 147억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장기물 위주 채권투자가 증가하면서 외채규모가 늘었다.

  이에 재정부는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따라 국내채권 및 해외발행 외화표시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단기외화자금 수요 감소와 거시건전성 강화 조치에 따른 단기차입금 상환 등으로 은행의 외채규모는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 등 건전성 지표의 개선 추세도 이어졌다. 단기외채 비중은 지난 2008년 9월말 금융위기 때보다 21.3%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대외채권은 5,359억달러를 기록했고, 순대외채권 규모는 1,225억달러로 작년 한 해 동안 245억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외채 비율은 35.5%로 2011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재정부는 “외채건전성과 대외지급능력 지표가 계속 개선되고 있지만 외국인의 채권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돼 외채 증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투자자금은 대외여건이 변화할 때 급격한 유출로 반전될 우려가 있는 만큼, 외국인의 채권투자 동향을 보다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