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IFO 기업 동향 4개월 연속 상승
*EU 유로존 올해 성장 전망 -0.3% 하향
*이탈리아 총선 앞둔 경계감
금일 비철금속 시장에서 Nickel을 제외한 전품목은 장 초반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지만 장 후반 이탈리아 총선을 앞둔 경계감으로 하락 반전했다.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갭업하며 Asia 장을 시작한 Copper는 전일 발표된 미국 실업 수당 청구건수의 부진으로 미국의 양적 완화 조기 종료가 힘들 것이라 기대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7938 까지 상승했던 Copper는 이번 주말 있을 이탈리아 총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압박을 받으며 하락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후 독일 기업 신뢰도가 4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2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유로존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였다. 유럽 연합이 발표한 유로존 올해 경제 성장 전망도 하향 조정되면서 Copper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금일 있었던 유로존 은행들의 2차 장기저리대출(LTRO)에 대한 조기 상환 규모가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Copper는 일시 $7800선을 내어주기도 했다.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던 Nickel은 유일하게 1% 이상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전일 시장을 흔들어놓았던 양적 완화 조기 종료에 대한 우려는 한 풀 꺾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의 총선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면서 금일 비철 시장을 하락으로 이끌었다. 세금 감면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민심을 흔들고 있는 전 총리 베를루스코니가 당선될 경우 몬티 정부가 추진해온 긴축, 개혁 정책에 제동이 걸리면서 이탈리아의 구제금융 신청과 유로존 탈퇴가 현실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민심의 향배를 파악할 수 없어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는 모습이었다. 24, 25일 양일 동안 치러지는 이탈리아 총선에서 베를루스코니가 당선된다면 시장을 하락으로 이끌 공산이 크므로 총선 결과에 주목해야 하겠다. 또한 3월 1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시퀘스터(자동예산삭감) 협상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시장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