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한 쌍용건설이 채권단의 지원으로 부도위기를 넘기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27일 “5개 채권은행 부행장들과 함께 쌍용건설 워크아웃에 대해 논의한 결과, 워크아웃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감원에 따르면 쌍용건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을 비롯한 5개 채권은행들은 담보예금 250억원을 질권 해지해 28일 만기가 되는 303억원의 전자어음 가운데 부족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3월말 만기가 돌아오는 112억원의 어음 결제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김진수 기업금융기선국장은 “다음 달 4일 제1차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서 쌍용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하고 실사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채권단은 올해 안에 쌍용건설이 정상화 궤도에 오르면 인수합병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