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현재까지 수주금액 60억달러
해양플랜트 수주가 이뤄낸 성과
세계적인 조선 불황의 시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조선사 빅3(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는 치열한 수주경쟁을 통해 높은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까지 집계된 조선사 빅3의 수주실적은 총 60억달러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로는 20억달러가량 감소한 금액이지만 지난해 말 어려울 것으로만 예측됐던 시장 상황 속에서는 나름 선방을 한 것으로 판다된다.
빅 3중 1위는 대우조선해양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27억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보다 6억달러 적은 21억달러가량을 수주한 것으로 기록됐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12억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선사 빅3 중 대우조선해양만이 유일하게 수주목표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대우조선해양은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높게 잡는 한편,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수주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올해는 지난해 오명을 씻는다는 목표 아래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국내 조선업계는 상선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해양플랜트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수주액의 60%, 대우조선해양은 80%가량을 해양플랜트 수주만을 통해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도 현재까지의 수주액에 해양플랜트의 공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조선 빅3는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서는 오는 3월 초 콩고의 모호노르드 프로젝트를 현대중공업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우조선해양도 아랍에미리트 인공섬 설비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