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이항구 박사 "車산업 기술 패러다임은 친환경 그린카와 스마트카로 집중"
2025년까지 車중량 8% 저감 위한 고강도 경량 소재 절실
미래 자동차 산업의 기술 패러다임이 친환경 그린카와 스마트카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필요한 철강재 역시 고강도 경량화 소재로 발전할 전망이다.
7일 열린 제71회 철강기술심포지엄에서 산업연구원의 이항구 성장동력산업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은 "자동차의 친환경성이 강조되면서 기술보호주의와 경량화 및 양극화가 가속되고 있다. 또한 모듈러 생산방식이 확산되고, 소재를 조달하는 방식의 복수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에 발맞춰 자동차 소재 역시 고강도 경량 소재 사용비중이 높아지면서 연비 향상을 위한 경량화 노력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 에너지부(EPA)가 2025년까지 강도 높은 자동차 연비규제를 시행할 것이기 때문에 평균 자동차 중량이 현재보다 8% 겸감돼야 한다.
이처럼 소재 경량화 요구가 커짐에 따라 자동차 평균 총중량에서 철강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56%에서 46%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경량 소재 중 알루미늄의 사용량은 2011년 1,150만톤에서 2025년에는 두 배가 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마그네슘이나 탄소섬유 소재의 사용빈도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전기자동차의 경우, 배터리 무게로 일반차량에 비해 300~500kg이 더 무겁기 때문에 섀시와 같은 차량 구조부재에서 경량화가 필수적이다. 전체 차량중량의 30%를 절감하는 것이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위원은 철강업체들도 자동차 산업의 기술환경 변화에 앞서 고강도 경량화 소재 개발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