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고 이운형 회장의 동생이자 세아홀딩스 회장인 이순형 회장은 영결식에서 "아무 준비 없이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 아쉬움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영결식 마지막 가족대표인사에서 그는 "고인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고 있지만 어쩌면 영원히 빈자리를 다 채울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빨리 회사가 제자리 찾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수길 한양대 명예교수는 조서 낭독에서 "차가운 철에 인간의 따스함을 불어넣어 문화의 향기를 전파시키신 분"이라며 "한국 철강 뿐 아니라 문화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신 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 영상시청시 김진규 세아홀딩스 대표이사는 "출장으로 본인이 없는 동안 빈자리를 잘 지켜달라고 말한 것이 회장님의 마지막 말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항상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해주시고 세아그룹을 이 정도의 규모로 키워 놓은 고인은 진정한 최고경영인(CEO)"이라며 "세아인들 모두 고인을 사랑한다"고 말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