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주만에 400만톤대...근래 최저치 대비 46.0% 급증
중국 22개 주요도시의 열연강판 유통재고가 지난해 4월말 이후 처음으로 400만톤대로 올라섰다.
마이스틸과 유진투자증권 등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의 열연강판 유통재고는 전주대비 0.8% 증가하며 402만톤을 기록, 45주 만에 400만톤대로 복귀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중순의 465만5천톤에 비해서는 11.9% 감소한 것이지만, 근래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해 12월 21일 조사치의 275만3천톤에 비해서는 46.0%나 급증한 물량이다.
비슷한 수준이던 지난해 4월 27일 조사치(403만3천톤)에서 근래 최저치까지 재고가 감소하는 데에 8개월 정도가 걸렸지만, 재고가 유사 수준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불과 3개월만 소요됐을 뿐이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바오산강철 등 주요 철강업체들이 최근까지 연이어 출하가격 인상을 발표했고, 그동안 재고물량이 최저치였다는 인식이 이어지면서 유통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재고 확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월에 중국의 일일평균 조강생산량은 220만8천톤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최근 들어 높은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고가 부족하다는 판단으로 오름세를 보이던 중국 내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다시 재고가 늘면서 수급불균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한국으로의 수입 오퍼가격 역시 SS400B 기준으로 지난달 말까지 톤당 630~640달러를 형성하다가 최근 들어서는 610~620달러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