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엔저, 철강 수출에 악영향”

산업연구원, "엔저, 철강 수출에 악영향”

  • 일반경제
  • 승인 2013.03.1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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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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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ㆍASEAN 시장서 판재류 수출 둔화 우려

 지속되고 있는 엔화 약세(엔저)가 철강을 비롯해 자동차·가전·섬유 등 주력산업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18일 ‘엔화 약세와 한국산업’ 보고서를 통해 엔저가 채산성 악화나 수출 감소 형태로 이들 업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강·자동차·가전·섬유 등 4개 산업은 생산 대비 수출 비중이 높고 주력 수출시장 및 경쟁품목의 상당부분이 일본과 중복되는 탓이다. 게다가 한·일 간 경쟁력 격차가 크지 않은 점도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KIET는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중국·아세안 시장에서의 철강 판재류, 미국·유럽·중동 등에서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소형차, 미국·중국·유럽연합(EU)의 디지털TV, 중국·베트남 등의 화섬사 및 화섬직물이 대표적인 수출 감소 우려 품목으로 꼽혔다. 반면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기계, 조선 등은 제품 차별화 진전으로 엔저의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05~2012년 엔저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KIET는 수출구조변화, 품질경쟁력 향상, 제품차별화 진전 등으로 원-엔 환율이 1% 하락할 경우 우리나라 총 수출은 0.18% 감소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KIET는 원고·엔저 현상 장기화에 대비해 정부의 환율변동 억제 노력과 함께 엔저로 인한 국내기업 피해방지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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