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근 시장이 봄날을 맞아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물론 수요시장 상황을 볼 때 뚜렷한 시황개선을 기대할 만큼의 상황은 아니나 지난 1~2월에 비해서는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다만 시장에 탄력을 줄만한 큰 호재가 없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우선 물량 움직임은 3월 이후 양호한 상황이다. 제강사 출하량 증가와 더불어 유통시장의 움직임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비정상적인 저가 물량이 연초에 비해 줄면서 가격 흐름도 긍정적이다.

  향후 시장의 향방은 3월 셋째주중에 예정된 건자회 회의와 이후 제강사와 건자회 가격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상대적으로 평온한 수입산의 경우, 중국산은 중국내 재고증가에 따른 유통가격 하락이 수출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아직 수출오퍼가격에는 큰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톤당 6만엔까지 달했던 일본산 수출오퍼가격은 다시 주춤하는 양상이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성약은 미미한 편이다.

  활기를 찾으면서도 다소 정적인 현재의 분위기는 3월 하순을 기점으로 상당한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는 국내산 철근 공급가격과 유통가격은 제강사와 건설사의 협상 결과에 따라 3월 하순을 기점으로 변화가 예상되며 국내산과 수입산도 3월말 이후 뚜렷한 변화가 예상된다. 3월 하순 이후 변화가 4월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