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주가 방어를 위해 다각적인 부양방안을 고민할 방침이다. 다만 자사주 매입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개최된 포스코 주주총회에서 한 소액주주는 “소액주주 투자 손실이 크다. 외국인 손매가 여전해 주가가 더 떨어질까 우려된다”면서 “주가 방어를 위해 자사주 매입과 같은 특단의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나”라는 질문을 정준양 회장에게 던졌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세계 철강업체 주가가 대부분 하락할 정도로 철강산업이 어려웠지만 철강사 중에서 가장 나은 경영성과를 기록했고 올해도 경영환경이 쉽지 않다는 점에 대해 주주들의 이해를 구하고 싶다”면서 “연말쯤 세계경제, 특히 중국 경제회복에 대한 긍정적 희망 갖고 있어 하반기엔 주가가 오를 것을 기대하고 있다. 다각적인 주가 부양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정 회장이 자사주 매입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현재까지 자사주 매입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 “주주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하겠다는 뜻으로만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