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985.5원, 경유 1,784.3원
국내 기름 값이 2주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정유사 공급 가격 역시 지난주 반짝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석유공사가 공개한 3월 셋째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6.9원 내린 리터당 1,985.5원을, 경유 가격은 8.8원 내린 리터당 1,784.3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등유는 2.8원 내린 리터당 1,399.0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휘발유 가격은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해 4월 셋째 주의 리터당 2,062.2원보다 76.7원 낮은 수치를 보이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경유와 등유 가격 역시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3월 둘째 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지난주보다 32.2원 하락한 리터당 953.4원을 기록하며 지난 주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최저가였던 6월 넷째 주의 리터당 802.7원보다 150.7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상 최고가였던 4월 첫째 주 리터당 1,069.5원보다는 116.1원 낮은 수준이다.
또한 경유 공급 가격은 52.5원 내린 리터당 970.2원을, 등유 공급 가격은 44.4원 내린 리터당 986.0원을 기록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키프로스 구제금융 문제 등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와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주유소 소비자 판매 가격은 당분간 현재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99.9원(서울-대구), 경유 100.7원(서울-광주)이었다.
휘발유 기준으로 서울, 세종(1,996.9원), 경기(1,991.8원) 순으로 가격이 높게, 대구(1,963.0원), 울산(1,969.7원), 광주(1,970.5원) 순으로 가격이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