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유통업체들이 그동안 침체에 빠진 경기에도 호조를 보이던 자동차산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유통업계는 현대기아자동차가 2015년까지 글로벌 생산량을 동결하기로 한 가운데 자동차산업 선방의 관건은 북미와 유럽의 경기회복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을 각각 하향 조정했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종전 2.3~3.0%에서 소폭 낮아진 2.3~2.8%로, 내년도 성장률도 종전 3.0~3.4%에서 2.9~3.4%로 전망했다. 유럽 역시 경기 침체의 여파로 자동차 등 제조업의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다.
유통업계는 아직까지 현대기아차가 해외에서 중저가 모델로 인식됨에 따라 글로벌 생산 증가를 위해서는 북미와 유럽 등의 경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전과 건설 등 주요 수요처가 침체된 상황에서 유일하게 남은 수요처는 자동차업체”라며 “현대기아차의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과 유럽, 북미 경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