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50주를 1주로 합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감자로 자본금은 1,488억여원에서 29억여원으로, 발행 주식 수는 2,976만여주에서 59만여주로 각각 줄어들게 된다. 감자 기준일은 6월 3일이며, 새 주식은 6월 28일 상장된다.
이에 따라 워크아웃 중인 쌍용건설은 감자와 채권단 출자전환을 통해 주식시장 퇴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하지만 소액주주는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쌍용건설의 감자는 지난 20일 채권단이 출저전환을 결정하면서 회사 측에 요구한 내용이다. 이번 감자로 쌍용건설은 자본잠식 탈피와 상장폐지 면제를 기대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 2월8일부터 자본전액잠식설에 대한 사유가 해소되지 않아 주식거래매매가 정지된 상태다. 채권단이 진행 중인 쌍용건설의 실사 결과는 다음달 나올 전망이다. 이 결과에 따라 채권단의 신규자금 규모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