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3월 경기 신뢰지수 4개월만에 하락
*미국 주택 판매 예상 밖 부진
금일 비철 금속 시장은 키프로스 우려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혼조세를 보여주었다.
전일 미국 경제 지표의 호조로 상승하여 Asia 장을 시작한 Copper는 중국 기업의 저조한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아 하락하기 시작했다. 키프로스는 구제금융 신청으로 한 고비를 넘겼지만 구제금융 이후 은행 예금주들과 채권 보유자들이 향후에도 구제금융 합의의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며 Copper가격을 끌어내렸다. 이후 발표된 유로존 경기 신뢰지수도 4개월간 지속된 상승흐름에서 벗어나 악화된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유로가 약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Copper는 금일 저점인 $7576을 기록했다.
가격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자 상승 폭을 반납하고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잠정 미국 주택 판매 지수가 부진하게 발표되었지만 주택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어 Copper는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키프로스 구제안이 유로존 내 선례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로 투심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키프로스 우려는 소강 상태를 보였다. 또한 펀더멘탈의 회복세를 나타내는 미국 증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임에 따라 비철 가격을 지지해 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 경기 회복만으로 안심하기에는 매우 불안한 모습이다. 이탈리아 정국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키프로스 문제 또한 언제 다시 불거질지 모르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로존 이슈에 귀 기울여야 하겠으며 성수기 시즌을 맞은 중국 펀더메탈 소식도 주목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