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우려감 팽배 중, 저가매수 유입 강화
금일 금속시장은 키프로스 구제금융으로 유로존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시장 전반을 짓누르며 하락흐름을 면치 못함. 키프로스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시장 전반을 압박하는 가운데, 유럽의 주요국들로부터 발표된 지표들이 악화된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투자기피 심리를 강화시킴. 이에 따라 美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4개월이래 최저치 부근으로 하락했고, 이에 반해 美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며 비철금속 및 귀금속 상품들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는 모습.
유로존 정책 당국자들이 키프로스 사태가 유로존 다른 국가들의 은행 부실 문제 해결의 선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쉽사리 잠재워지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임. 또한, 이탈리아 총선 이후 이어지고 있는 정국 교착이 이탈리아 국채 입찰 수요를 제약하며, 여전한 유로존의 우려감을 표출한 하루. 하지만, 장 막판 저가매수가 급격히 유입되며 상승 분위기를 연출함.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 상품들은 유로존 우려감으로 인한 유로화 약세로 장중 내내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지만,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장중의 하락폭을 만회함. 매크로 이슈를 비롯하여 영국 경제 및 유로존 경기에 대한 부정적 지표들이 발표되며 장 중반까지 비철금속을 압박함. 이탈리아의 정치적 위기로 인한 국채입찰 수요 부진과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의 잠정주택판매는 비철금속의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이 됨.
귀금속: 귀금속 시장은 안전자산 상품과 산업재 상품간 상이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하루였음. 키프로스 구제금융안이 향후 유로존 내 선례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확대되며 투자자들은 안전자산(Safe-haven)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금값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줌. 또한 이탈리아에서 실시한 5년만기 국채 입찰에서 수익률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하며, 이탈리아 정국불안에 대한 투심을 압박하며 금일 금값을 끌어올리는 재료로 작용하는 모습. 이와 반대로 대표적 산업재 귀금속인 은의 경우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 건수의 부진 소식과 유로존 우려감으로 금과는 상반된 모습을 나타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