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에 미국 지표마저 실망
금일 금속시장은 키프로스 사태를 여전히 우려 섞인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벨기에 재정적자가 유럽연합(EU) 기준 3%대를 초과하자 유로존 재정우려가 반복적으로 부상하며 하락세가 이어짐. 벨기에 경제의 침체가 계속되고 세수가 감소하면서 재정 적자 폭이 EU의 기준 목표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남. 또한, IMF는 키프로스 구제금융 지원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4월 말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함.
트로이카 실사단이 4월 초까지 기술적인 협의를 진행 한 후 IMF 이사회 검토를 거쳐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알려져 실제 구제금융은 4월 이전에는 힘들 것이라는 발표가 금일 시장을 압박한 것으로 보임. 또한, 금일 발표된 지표들 역시 시장에 하락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임. 금일 발표된 미국의 4분기 GDP,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및 시카고 PMI 가 모두 전망치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여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판단됨.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유로존 위기감에 한층 몸을 사리는 분위기를 연출함. 키프로스에 이어 벨기에의 재정적자 초과 기록 소식은 시장을 위축시켰고, 여기에 미국의 경제지표가 전망치를 하회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하락세를 확대하며 장을 마감함.
귀금속: 귀금속 시장은 전일 유로존 불확실성과 투자자들의 안전자산(Safe-haven) 수요 강화로 인한 상승 기조를 이어가지 못하며 하락 마감한 하루. 장 초반에는 일본의 예상치를 하회한 소매판매 지표 발표로 안전자산으로써의 귀금속이 지지를 받으며 횡보하는 장세를 펼침. 키프로스 정부가 뱅크런과 자본의 해외 이탈을 막기 위해 은행들을 대상으로 자본통제를 실시했고, 2주 동안 영업을 중단했던 은행들이 금일 영업을 재개했지만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이며 안전자산 수요가 약화되는 모습.
이에 키프로스 이슈로 인해 몰렸던 투자자들이 떠나면서 매도세가 강화되는 형국을 나타냄. 또한,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저조한 수준에 멈췄으나 수정 치에서 0.4%로 상향 조정된 것으로 확인되며 귀금속의 반등을 제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