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호주에서 6조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28일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의 철광석 광산(매장량 24억톤 규모)을 개발하는 로이힐 프로젝트의 인프라 건설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NOA)를 받았다고 밝혔다.
공사금액은 56억 호주 달러(미화 58억4,000만 달러)로 한화로는 약 6조5,000억원이다. 이는 올해 삼성물산이 해외수주 목표로 잡은 11조6,200억원의 5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삼성물산은 연간 5,500만톤의 철광석을 처리할 수 있는 플랜트, 광산에서 항만(헤드랜드)까지 이어지는 철도 340㎞, 접안장소(船席) 2개와 야적장을 갖춘 항만 등의 설계ㆍ조달ㆍ시공(EPC)을 단독 수행한다. 다음 달 2일 착공으로 2년8개월간 공사를 진행해 2015년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은 “2010년부터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한 자원개발 연계 인프라 분야에서 거둔 첫 성과”라며 “캐나다 남미 몽골 인도네시아 등지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