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比 15.2%↓, 6만9,423톤…‘11년 7월말 이후 6만톤대 복귀
국내 선재 재고량 감소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선재 가공업체들의 제품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국철강협회 철강통계자료에 따르면 올 2월 말 선재 재고는 전월 대비 15.2.% 감소한 6만9,423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말에서 올해 1월말까지 1만톤 정도가 줄어든 것에 이어 1월말에서 2월말 기간 동안 감소량이 더욱 늘어난 것.
올 2월말 국내 선재 재고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보다는 3만4,000톤 가량이 줄어든 수치며 2011년 7월말 이후 처음으로 6만톤 대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전체 선재 재고는 1월에 이어 보통강 선재 재고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보통강 선재 재고가 전월대비 28.7% 감소한 반면 특수강 선재는 5.3% 증가한 것.
이는 올 1월보다 선재 생산량이 3만4,000톤 가량 감소하는 등 포스코가 선재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던 영향이 컸으며 특수강 선재의 경우 주 수요처인 자동차 산업이 내수에서 다소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재고량이 증가했던 원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업계는 올 들어 연이은 선재 재고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추후 선재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선재 가공제품은 포스코가 4월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산 선재 가격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