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1고로 화입 앞당긴다

포스코, 광양1고로 화입 앞당긴다

  • 철강
  • 승인 2013.04.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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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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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비 빠른 공정률...화입 열흘 가량 앞당길 듯
지난 2일 연와정초식...공정률 73% 달성, 6월초 화입 예상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세계 최대 규모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광양1고로의 화입을 당초 일정보다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 2일 연와 축조의 시작을 알리는 연와정초식을 갖고 오는 6월초까지 노체 수명과 직결되는 연와 축조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광양1고로 개수공사는 연와정초식이 개최된 지난 2일 기준으로 공정률 68%를 계획했지만 실제 공정률은 73%까지 진행돼 계획대비 빠른 공사 진행으로 공기가 열흘 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노체 연와 및 냉각반 축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포스코는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공사기간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양1고로는 지난 2월19일부터 120일간의 일정으로 개수공사를 진행해 내용적 3,950㎥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6,000㎥의 초대형 고로로 거듭나고 있다. 공기 단축에 따라 고로에 불을 다시 지피는 화입일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정 진행으로는 모든 공사가 6월초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어 6월9일 철의날 이전에 화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광양1고로는 지난 1987년 4월 첫 쇳물을 생산한 이후 이번이 두번째 개수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세계 최초의 내용적 6,000㎥급 고로로 탈바꿈해 연간 565만톤의 쇳물을 생산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로 평가되는 포스코의 제선기술력이 총동원돼 규모뿐만 아니라 효율면에서도 세계 최고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로의 내용적이 늘어나면 철광석과 코크스 등 장입물이 많아져 장입물 무게가 6,000톤이 넘게되기 때문에 기존 소형 고로에 비해 3배 이상의 하중을 견디면서도 생산성을 높게 조업할 수 있도록 용광로를 설계, 시공하는 것이 핵심기술로 꼽힌다.

  포스코는 노체ㆍ노저 냉각설비 및 내화물 설계기술 등 축적된 자체 설계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여기에 고출선비 조업기술로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실제로 현존 세계 최대 고로 1ㆍ2위는 중국 강소사강의 4고로(내용적 5,800㎥)와 일본 신닛데츠스미킨(NSSMC)의 오이타2고로(내용적 5,775㎥)이지만, 출선량 기준으로는 포스코의 포항4고로(내용적 5,600㎥)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연산 530만톤 이상을 생산하며 세계 최고로 꼽히고 있다.

  포스코의 고출선비 조업기술을 감안하면 광양1고로는 포항4고로의 내용적만 비교했을 때 565만톤의 생산능력 보다 많은 양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스코는 그동안 고로 개수공사를 통해 초대형 고로를 도입하면서 이에 최적화된 송풍 조건, 장입물 분포, 출선 안정화 등의 조업조건을 개발했기 때문에 광양1고로의 빠른 조업안정화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포스코는 광양1고로에 수증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무증기수재설비를 갖추고 에너지 회수율 향상 및 전력사용량 절감을 꾀하는 한편 용수절감 시설을 도입해 친환경 고로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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