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자재 공급 중단으로 이미 가동 멈춰
파악된 철강 관련 4~5개사 "도산 직전"
북한의 개성공단 잠정 중단 선언 다음날인 9일 오전 북한 근로자 전원이 결근하면서 공단 폐쇄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공단에 입주해 있는 철강 관련 업체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현재 공단에 입주해 있는 철강 관련업체들은 대략 4~5개사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스테인리스 주방기구를 생산하는 A사 대표 K씨는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에서는 개성공단이 정치ㆍ군사 대결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협회 공식 채널을 제외한 취재대응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면서 "직원수와 생산 규모 등에 대해서도 밝힐 수 없다. 하지만 개성공단 입주 기업 123곳 모두 도산 직전으로 내몰릴 정도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은 북한 근로자들의 결근 이전부터 원부자재 공급이 차단되면서 대부분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따라 협회에서는 통행제한으로 묶인 원부자재 공급이 재개되면 공장 가동이 재개되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단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