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월 무역수지 13개월만에 적자
*올해 미국 양적완화 조기종료 가능성 증가
금일 비철 금속 시장은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모두 약세를 나타내었다.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여 장을 시작한 Copper는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의 유입과 함께 중국의 수요감소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며 약세를 나타냈다. Copper는 중국의 무역수지가 13개월만에 약세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며 아시아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무역적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중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었기 때문에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유럽장에 들어서며 낙폭을 줄이던 copper는 미국장에서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낙폭을 다시 확대하기 시작했다. FOMC 의사록에서 연준위원들은 여전히 양적완화의 혜택이 비용보다 크다고 판단했지만, 일각에서는 서서히 국채매입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FOMC의사록에 대한 엇갈린 해석으로 copper는 일중 저점인 $7536.25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폭을 줄이며 $7568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철금속 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높지 않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copper 가격의 상승세가 힘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펀더멘탈 측면의 회복, 특히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뒷받침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명일은 지난 주 크게 악화된 미국 주간 고용지표의 회복 여부에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