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조선·해운 동반성장 세미나> 조선 침체에 후판 시장은 ‘암울’

<철강·조선·해운 동반성장 세미나> 조선 침체에 후판 시장은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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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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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경익 ki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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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RI 장원익 박사 “후판 수요 부진에 생산 감소 등 최악의 상황 전개”

  조선 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후판 시장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철강과 조선, 해운업계의 동반성장을 모색하는 '철강·조선·해운 동반성장 세미나'가 16일 포스코P&S타워 3층 이벤트홀에서 철강, 조선, 해운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의 장원익 박사는 “후판 시장은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장 박사는 “지난해 조선 경기의 침체로 후판 수요는 전년대비 15.0% 감소했고 생산도 전년대비 10.8% 감소해 1,000만톤도 되지 않는 962만톤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조선 감소세는 지속돼 내수는 상반기 516만톤, 하반기 488만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과 수입도 전년대비 각각 2.2%,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 세미나에서 포스코경영연구소의 장원익 박사는 올해 후판 수요가 전년대비 6%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2015년까지는 연평균 8%이상 감소세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후판의 최대 수요처인 조선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후판 수요 부진 및 공급 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보았다. 장 박사는 “국내 후판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조선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2015년까지 후판 수요는 부진할 것”이라며 “대형 조선사들이 상선 위주의 수주에서 FPSO 등 해양플랜트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바꿔 고급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절대 물량의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 박사는 올해 후판 수요가 전년대비 6%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2015년까지는 연평균 8%이상 감소세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클락슨 등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수주량은 전년대비 11.4% 증가한 1억3,700GT를 기록 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올해 한국의 건조량은 전년대비 10.2% 줄어들고 오는 2015년까지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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