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상태 고려했을 때 부담요인 있어
스테인리스(STS)강관 제조업체인 비앤비성원(관리인 전성우)의 계속기업 가치 및 청산 가치, 인수의향서 제출 업체들의 인수 제시 가격을 두고 관계자들 사이에서 많은 말들이 오고가고 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한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비앤비성원의 계속기업 가치는 약 600억원수준이며 청산 가치는 470억원으로, 인수의향서 제출 업체들은 400억원 초반을 제시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비앤비성원은 24일 부로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무리하고 곧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앤비성원이 STS강관 업계에서 가치 있는 회사는 맞지만 재무상태를 봤을 때 부담되는 요소기 있다”고 전한다.
우선 매출액 대비 자본금 비율이다. 비앤비성원의 최근 3년간 매출액은 2010년 1,220억7,700만원을 기록한 이후 2011년 1,231억500만원, 작년에는 전년비 33.8% 감소한 814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2010년 663억3,700만원을 기록한 이후 2012년에는 768억2,500만원으로 증가했다.
세아제강(대표 이휘령)의 경우 2012년 매출액 2조4,704억1,4000만원에 자본금은 1조39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휴스틸(대표 안옥수)의 작년 매출액은 5,888억9,000만원, 자본금은 3,888억6,8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주요 업체들의 매출액은 자본금의 약 2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비앤비성원 경우 자본금과 매출액이 거의 동일하다는 점에서 일부 업체들은 제출한 의향서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부채가 작년 1,452억5,600만원까지 증가, 당기순손실폭도 864억3,300만원으로 확대됐다는 점도 업체들의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고 업계에서는 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STS강관 시장 추이와 관련된 사항이다. 최근 STS강관 시장은 고급화되고 있으며 레이저 용접 및 가공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비앤비성원을 인수할 경우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게 신규 투자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사항으로 제시되고 있다.
현재 비앤비성원은 한영회계법인과 절차를 밟고 있으며 실사는 오는 28일까지 진행, 우선협상대상자는 5월 초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앤비성원 재무상태표 |
|||
|
2010 |
2011 |
2012 |
매출액 |
122,077 |
123,105 |
81,462 |
자본금 |
66,337 |
74,322 |
76,825 |
부채 |
48,264 |
51,809 |
145,256 |
영업이익 |
3,627 |
3,681 |
4,530 |
당기순손실 |
2,894 |
17,643 |
86,433 |
(출처 : 금융감독원, 단위 : 백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