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에서 한동안 비교적 잠잠하던 중국산 냉연 도금판재류 유통이 다시 고개를 들 전망이다.
도금판재류 유통이 한동안 잠잠했지만 수요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산을 선호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정품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예전에 비해 크게 개선된 품질로 절곡 또는 밴딩 등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형 업체들로부터 구입 문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중국산 냉연 도금판재류의 수입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통업계의 고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유통업계는 저렴한 제품이 시중에 많아 질수록 정품이 가격 경쟁에서 밀려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중국산 용융아연도금강판(GI) 수입량은 지난 2월 3만4,023톤에서 3월에는 6만2,895톤으로 증가했고, 전기용융아연도금강판(EGI)는 6,658톤에서 1만2,523톤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제품의 수입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정품 판매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