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 한ㆍ터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예정
FTA로 국내외에서 어려움 겪는 상장사들 터키진출 적극 추진
국내외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상장사들이 최근 터키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5월 1일 발효 예정인 한ㆍ터키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판 삼아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다.
이제 막 열리기 시작하는 터키 시장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다.
업황 침체와 중국 수요 부진으로 매 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는 국내 기업들로선 내수시장이 우리 시장 규모와 비슷할 뿐 아니라 유럽 시장으로 이어지는 관문 역할까지 맡는 터키를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통업체들도 앞다퉈 터키 진출에 나섰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 매 분기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는 데다 최근 터키 등 해외 신시장 진출 효과까지 겹쳐 주가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자동차ㆍ부품 업종도 FTA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현재 터키 시장에선 1600㏄ 미만 소형차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FTA 발효 후 10%에 이르는 관세가 철폐되면 소형차와 자동차 부품의 직수출이 가능해진다.
특히 국내 완성차 기업이 이미 터키 시장에 진출해 있고 생산공장 규모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여서 향후 현대모비스, 만도 등 자동차부품 업종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