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대상자 여부에 따라 향방 갈릴 것
비앤비성원(관리인 전성우)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금주 초로 예정된 것과 관련해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비앤비성원 측에서는 여전히 “확정된 것이 없다”고 답변하며 업계 관계자는 물론 소액주주들도 속내를 끙끙 앓고 있다.
현재 비앤비성원 소액주주들의 보유주식 비율은 전체의 68.5%를 차지하는 만큼 그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어떤 회사가 되느냐에 따라 이들의 수익 향방도 크게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업계에서는 최초 입찰에 참여한 12개 업체들 가운데 절반 가량이 입찰을 포기했으며 어제 부로 1~2개 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에서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력한 업체로 부산에 강관공장을 두며 타 철강재를 주력상품으로 취급하는 D사를 꼽고 있다.
비앤비성원은 그간 포스코산 스테인리스(STS) HR을 주요 원자재로 사용하고 있었다. 포스코 는 자사가 직접 매입하기에는 부담, 포스코 제품을 주로 사용하거나 포스코가 지분 투자한 회사가 인수하는 것이 포스코에 있어서 이익이라고 판단해 관련업체들의 입찰 참여를 권했다는 후문이 있다.
실제로 최초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 대부분이 포스코로부터 원자재를 주로 구매하거나 포스코의 지분 출자가 이뤄진 업체들이었다.
D사 경우에도 포스코의 지분비율이 전체 15.6%에 이르는데다가 생산하는 철강재 대부분을 포스코산으로 생산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STS강관 사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사업 진출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비앤비성원 공장이 이 회사와 근거리에 있다는 점도 업계 관계자들의 D사를 유력 업체로 보는 이유 중 하나로 들고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비앤비성원을 포함 관련 회계법인에서는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비앤비성원 인수 후에도 당분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는 내수시장 경우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는데다가 해외시장 경우 대구경으로 추세가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 추가 투자가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우선협상대상자와 이후 향방을 둘러싼 업체들의 관심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