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원부자재 생산 중소기업 5만5,000개사 중 60% 구낸 공급만
국내 내수 중심의 중소기업들이 해외 직수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수출용 원부자재를 납품하는 중소기업 315개를 설문조사한 결과 81%가 해외 수출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고 ‘국내 로컬 수출업체 수출기업화 전환 의향 및 애로조사’ 보고서를 통해 2일 밝혔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수출용 원부자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5만5,000개사 가운데 60%인 3만3,000개가 국내 공급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협소한 내수시장에서의 경쟁 격화로 해외 진출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업체 응답 기업의 67%가 품질면에서는 해외업체에 비해 경쟁 우위에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로컬수출 중소기업의 약 70%가 수출기업화 단계에서 무역인력과 자금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어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기업 중 약 28%가 수출기업화 지원사업 등 정부 및 수출지원기관의 사업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까다로운 지원자격 △복잡한 행정절차 △일률적인 서비스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환율 안정, 바이어 정보 제공, 세제·금융지원 등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