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유통, 바닥 치는 시황… “지금이 기회?!”

냉연유통, 바닥 치는 시황… “지금이 기회?!”

  • 철강
  • 승인 2013.05.0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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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재현 bang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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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유통 개업하는 연령 점차 낮아져
싼 물건 넘쳐나고 소량 판매해도 유지가능

  냉연유통업체에서 근무하다 독립해 소규모 2차 유통업체를 차리는 전직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 영업사원들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이런 추세의 가장 큰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시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과거 철강시장이 호황을 누릴 당시에는 SSC 영업부서 차부장급의 독립이 두드러졌다. 이마저도 수요는 넘쳐나는데 비해 물량이 모자라면서 미리 철저하게 물량확보 방안을 마련해 두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들은 자신이 몸담았던 SSC로부터 ‘경력과 정’을 담보로 물량을 확보해 사업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불안한 시황이 이어지면서부터는 30대 초중반인 영업경력 4~5년 차 영업사원들의 독립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불황에 따른 매출실적 압박도 이유지만 무엇보다 시중에서 저렴한 제품을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이들의 독립을 부추기는 것으로 보인다. 시중에서 저렴한 수입재와 B급 정품을 얼마든지 구할 수 있고, 자신이 근무하던 SSC로부터 큰 어려움 없이 물량을 확보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다품종 소규모 물량’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월 200~300톤만 팔아도 영업사원 시절에 비해 나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어서 앞으로 SSC 영업사원들의 독립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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