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시장 해결 과제 많아, “시황이 관건”
스테인리스(STS) 협폭 냉간압연업체인 코리녹스(대표 오권석)가 비앤비성원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3일 최종 선정됐다.
비앤비성원이 지난 3월 19일 매각공고를 냈을 때 강관 및 STS 등 1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그러나 STS강관 시장 전망 및 비앤비성원 인수 후 실효성, 인수의향서 제출업체들과 비앤비성원 측간 매입가를 둘러싼 협의 문제 등으로 4월 29일 최종 2~3개 업체만 남았다.
코리녹스는 매각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과 비앤비성원 측이 판단했을 때 타 업체들 보다 경쟁력이 있으며 제시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아 선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그간 강관업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비앤비성원은 STS강관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우위적인 위치를 선점한 바 있다.
그러나 비앤비성원의 주요 생산품목이 내수 위주 제품인데 내수 시장은 모닝에스티에스 등 원자재 구매 경쟁력이 상당한 업체가 선전 중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대구경 STS강관 선호도가 높아져 가고 있는데 비앤비성원은 이 설비를 보유하지 않은데다 설사 설비 투자 이후에는 세아제강과 LS메탈이라는 높은 장벽을 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앤비성원의 청산가치는 470여억원, 인수의향업체들이 제시한 가격은 410여억원이기 때문에 인수금액은 400억원대 초중반에서 타결될 확률이 높다. 코리녹스는 5월 2주차부터 정밀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한 달 정도 실사 후 최종 인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코리녹스는 비앤비성원 인수로 STS강관 판매 및 여기에 들어가는 STS강관 원자재 소진 이점을 확보할 것이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비앤비성원이 자사와 산업적 연관성이 있다. 판로 개척으로 전체적인 외형 신장이 기대되며 시황이 다소 침체된 것은 사실이나 원가 경쟁력으로 충분한 승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리녹스는 지난 1990년 9월 27일 설립됐으며 부산 강서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 작년 매출액은 1,275억400만원을 영업이익은 13억600만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