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3,300억 규모 제2비철단지 신설

고려아연, 3,300억 규모 제2비철단지 신설

  • 비철금속
  • 승인 2013.05.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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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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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Lead) 제련 통한 부산물 회수에 중점

  지난해부터 풍문으로 돌던 고려아연 신규 시설 투자가 공시를 통해 사실로 밝혀져 국내외 비철금속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7일 공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3,277억2,400만원을 투자해 오는 2015년까지 제2비철단지를 신설할 예정이며, QSL reactor 등 생산설비 증대를 통해 이익 극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연(Lead) 제련을 통한 부산물 회수에 집중해, 연간 연 13만톤, 아연 2만7,000톤, 동 4,300톤, 은 829톤, 금 3.2톤을 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매출 1조1,400억원에 매출원가 9,200억원, 매출 총이익 2,2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이번 신규 시설 투자로 26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고려아연의 대규모 시설 투자는 지난 2008년 11월 연 제련과 귀금속 공장 증설 이후 5년 만이다. 아직 시설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된 것이 아니기에 엔지니어링 등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고려아연은 자체 기술력으로 제2비철단지 신설을 진행할 뜻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고려아연이 부지를 매입할 때부터 연 제련소에 대한 추측이 나왔었다”며 “국내 연 수급 상황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때 은과 금 같은 부산물 생산에 초점을 맞춘 설비 투자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물 회수 시스템이 강화될 경우 고려아연의 세계 영향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아연의 모회사인 영풍도 강릉 지역에 종합비철단지 조성을 추진 중에 있어, 두 회사의 증설 계획이 모두 정상화되는 2020년경에는 국내 아연, 연, 은 생산량이 현재보다 두 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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