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부재 속 동(銅) 업계 방향 잃었다’

‘리더 부재 속 동(銅) 업계 방향 잃었다’

  • 철강
  • 승인 2013.05.1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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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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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연 기자
  최근 국내 동(銅) 및 동 가공 업계의 경영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모습이다. 국내에서 동(Copper) 산업이 태동해서 성장·발전해오는 동안 지금보다 어려운 시기가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처한 환경도 그렇지만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앞으로 가야할 뚜렷한 방향도 설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가 처해 있는 현안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불어 앞으로 발전 방향을 설정하고 그것을 위해 업계가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하지만 현재 이러한 움직임은 미미하다.

  당장 시급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업계의 협력도 미흡한 상황에서 미래를 위한 준비는 언급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이 같은 현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업계를 이끌어 갈 리더의 역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업계의 수많은 현안 과제를 해결해온 과정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어떤 현안이 발생하게 되면 업계 차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이 이뤄지지 못하고 이해 당사자들만이 현안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업계 CEO들의 회의에서도 이러한 지적들이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일부 단체 및 학계, 연구계에서는 수요개발 활동, 향후 발전 비전 설정 등의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정작 이러한 노력이 필요한 업계에서는 ‘강 건너 불구경’하는 모습이다.
‘리더의 부재 속에서 국내 동 산업은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업계의 ‘리더’라는 것은 규모가 큰 업체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업종과 규모에 맞게 제대로 된 역할을 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리더’라고 생각된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고 미래의 먹거리로 성장 가능성이 큰 수요개발 활동과 ‘동 스크랩 문제’와 같은 업계의 현안 등의 진행 과정을 보면 더욱 업체들의 역할론이 아쉽다.

  국내 동 산업은 일부 업체가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업계 전체가 공통으로 이끌어 갈 때 진정한 의미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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