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 잃은 미주제강, “이제 어디로?”

둥지 잃은 미주제강, “이제 어디로?”

  • 철강
  • 승인 2013.05.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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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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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채무 처리 방식 의견 차이 못 좁혀

  미주제강(관리인 윤해관)과 하이스틸(대표 엄정근)의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결렬의 가장 큰 사유는 우발채무다. 금액은 약 200억원에 이른다.

  즉 인수금액인 510억원은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미주제강 전 대표의 배임으로 발생한 우발채무에 대한 변제금액 처리 방식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 하면서 결국 하이스틸은 미주제강과 결별하게 됐다.

  비앤비성원(관리인 전성우)에 임대를 받아 운영하던 순천공장 문제는 하이스틸이 이미 부담하기로 계약 당초부터 언급했기 때문에 이번 결렬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 했다.

  이에 따라 미주제강의 향방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은 주목되고 있다.

  미주제강 측에 따르면 “당분간은 자사 노력으로 회생절차를 밟아갈 것이다. 하지만 재매각 공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즉 당분간 현 시스템 운영에 주안을 둔 가운데 상황을 판단한 뒤 다시 매각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스틸 또한 이번 인수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었기 때문에 이번 결렬에 따른 심리적 충격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비앤비성원 인수 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비앤비성원과 미주제강은 2012년 말 특수관계자 범위에서 벗어났으며 양사간에는 상호간 지급보증 외 지분관계는 없는 걸로 보아 이번 협상 결렬이 비앤비성원 향후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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